[ K A A F ] 대한육상연맹 로고

통합 대한육상연맹의 새출발!

10년 후, 100년 후 한국육상의 미래를 생각하며 실행해 나갈 것입니다.

커뮤니티

보도자료 : 최신뉴스

HOME>커뮤니티>보도자료

제목 해외만 나가면 뒤로 뛰는 한국 육상
등록일 2009-09-21 오후 1:06:33 조회수 1755 첨부파일
주요대회 출전 62명 중 자기기록 경신 단 2명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지난 17일 대구 경북대 캠퍼스에서 열린 육상지도자 대토론회에서 대한육상연맹 남상남 전무는 올해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했던 육상 대표 선수들의 성적과 본인 최고기록을 대비한 자료를 제시했다.

지난 6~7월 아시아청소년대회(싱가포르), 7월 세계청소년대회(이탈리아 쥐티롤), 7월 하계유니버시아드(세르비아 베오그라드), 8월 세계선수권대회(독일 베를린) 등 4개 대회에 출전한 각급 대표선수 62명(연인원) 중 자신의 최고기록을 넘어선 선수는 남자 멀리뛰기 김덕현, 남자 200m 전덕형 딱 두 명뿐이었다.



둘 다 유니버시아드에서 나온 기록으로 김덕현은 한국기록(8m20)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고 전덕형은 예선을 통과한뒤 준결승에서 자기기록을 0.05초 줄였지만 결승까지 오르지는 못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나간 19명 중에는 자기 기록에 도달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번 베를린대회에서 세계기록 3개, 대회기록 6개, 시즌 최고기록 16개, 국가별 신기록 48개가 쏟아졌지만 한국 선수는 어디에도 해당자가 없었다.

트랙, 필드에서 한 명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경보, 마라톤 선수도 모두 중하위권에 머문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그렇다면 우리 대표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자기 기록을 냈다면 어떤 성적을 거뒀을까.

김덕현은 멀리뛰기에서 개인 최고기록 8m20을 뛰었다면 5위를 차지할 수 있었고 세단뛰기 기록 17m10도 7위에 해당한다. 두 종목 모두 예선은 여유있게 통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예선 15위(멀리뛰기)와 24위(세단뛰기)였다.

남자 창던지기 박재명이 자기 기록인 83m99를 던졌다면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110m허들 이정준도 자신의 기록(13초53)이면 예선 통과 커트라인(13초67)을 무난히 통과하고 결승 진출 기록(13초43)에도 0.1초밖에 뒤지지 않는다.

5명이 출전한 남자 마라토너들은 2명이 완주에 실패하고 3명은 2시간21분~40분대로 46~69위에 머물렀지만 자기 최고기록에 근접했다면 10위권도 바라볼 수 있었다.

마라톤 3명 합계로 시상하는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일본의 합산기록은 6시간41분05초. 역시 2시간13~14분대만 들어와도 충분했다.

한 육상인의 말대로 "우리 선수들이 세계대회에서 자기 기록만 내면 거의 모든 종목에서 예선은 통과한다"는 지적이 정확하다.

해외에서 더 부진한 한국 육상의 고질은 청소년 선수들도 예외가 아니다.

세계청소년대회에서 남자 장대높이뛰기 진민섭은 금메달을 따냈지만 다른 14명의 선수는 모두 자기기록에 훨씬 미치지 못해 입상권밖으로 밀려났다. 아시아청소년대회도 마찬가지였다. 여자 100m 이선애 등 3명이 우승하기는 했지만 개인 최고기록을 깨지 못했다.

올해 수립된 한국신기록 7개 중 김덕현(멀리뛰기)과 임은지(여자 장대높이뛰기, 대만국제대회)만 빼면 5개는 안방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인 랜들 헌팅턴 도약 코치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멀리뛰기에서 3㎝ 차이로 예선 탈락한 정순옥의 패인인 '지나친 긴장'을 현장에서 경기가 끝난 뒤에야 알았다고 한다. 한국 육상이 '우물안 개구리'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전글 한국육상을 살리자..절박한 머리 짜내기 2009.09.21
다음글 2011 대구 세계육상 대책 마련 토론회 2009.09.21

대한육상연맹 홈페이지는
인터넷 보안이 취약한 Internet Explorer 8 이하 환경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습니다.

Internet Explorer 9 이상으로 업데이트 하거나
크롬, 파이어폭스, 오페라, 사파리 최신 브라우저를 이용해 주십시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Internet Explorer Update